LG전자(066570)가 데이터센터 열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부터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공조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에서 부스를 꾸리고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25일 밝혔다. 하프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17회를 맞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 길’이다.
회사는 산업 솔루션 제품으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정속형 제품 대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등 칠러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 시설에 설치된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바람의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에어가드를 추가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 등을 전시했다. 공공 솔루션으로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스스로 조절해 전기를 아껴주는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등이 전시됐다.
전시 현장에서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의 차별화된 바람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가는 방향, 오염된 공기 배출과 필터를 거친 깨끗한 공기의 유입 등을 실시간 눈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 인버터 기술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인버터는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시켜 제품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냉난방 공조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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