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 IET 매각 본격화…다수 기업·PE 대상 티저레터 배포 [시그널]

SK이노 보유 지분 61.2% 중 일부

지분가치 환산 시 1조 5000억 수준

그룹 리밸런싱 일환…SK온 지원 목적도

거래 규모·높은 그룹 의존도는 과제

연합뉴스




SK그룹이 분리막 제조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의 지분 매각을 위해 복수의 기업들과 사모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티저레터에는 SK IET의 기업 개요와 실적 현황, 회사가 속한 산업 동향 등이 담겼으며 매각 대상 지분율 거래에 관한 세부 사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자문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SK IET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일부 대기업들과의 물밑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만큼 원매자 풀을 보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보유하고 있는 SK IET 지분 61.2% 중 일부를 매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 기준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4812억 원으로 이를 지분 가치로 환산하면 1조 5184억 원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 확보 목적으로 SK IET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온이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가운데 2021년 출범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SK그룹은 현재 그룹 차원의 전면적인 리밸런싱(사업 재구조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SK IET 외에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SK스페셜티의 매각 협상도 벌이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인 SK IET는 더블유씨피(393890) 등과 함께 글로벌 분리막 시장을 주도할 국내 기업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된 때문이다. 분리막 사업은 고정비 부담이 크다. SK IET는 올 1분기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연결 기준 587억 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주요 고객사 대상 판매 물량 증가로 매출과 손익이 일부 개선돼 직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은 13% 줄었다.

SK그룹 측은 국내외 기업들과 대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만 초청해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예상 거래가가 높은 수준인 만큼 실제 인수에 나설 원매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K온을 비롯한 SK그룹 관계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가 넘어 그룹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