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4’ 축사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산업·통상 리스크 관련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미국 대선 결과는 중국 등 양안 관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공급망 위기 등과도 동시다발적으로 연동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점검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도 축사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며 “주요국의 관세장벽과 반도체 수출 전쟁, 원자재와 가공 상품의 무역 편중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나아가 탄소국경조정제도까지 수많은 통상 위기 요인 또한 눈앞에 다가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전 세계 76개국, 지구상의 절반이 넘는 42억 명이 선거에 참여하는 해”라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펼치고 한미 동맹의 발전과 주요 국가·지역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외교 다변화와 경제 영토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임 부의장은 “우리 기업의 잠재력 있는 수출협상력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도록 국가의 지원 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제 지도를 보다 더 크게 확장시키는 것이 국가 통상 전략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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