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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가을…주말엔 조선왕릉 숲길 걸어볼까

국가유산청, 10월1일부터 조선왕릉 숲길 9개소 개방

24일 수원시에 정조 관련 후계목 2그루 분양하기도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여주 영릉 숲길. 사진 제공=문체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왕릉 숲길 9개소를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어린이 마당)’ ▲ 서울 의릉 ‘천장산~역사경관림 복원지’ ▲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 파주 삼릉 ‘영릉~순릉 작은 연못 및 공릉 능침 북측 숲길’ ▲ 여주 영릉 ‘영릉 외곽 숲길’의 총 9개소로 전체 길이는 19.75km다.

자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봄·가을철에 기간을 정해 조선왕릉 숲길을 일반에 공개해 왔다. 지난해 정비 작업으로 미공개 되었던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660m)’과 파주 삼릉 내 ‘공릉 능침 북측 구간(2km)’도 이번에 개방된다.

숲길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구리 동구릉 숲길.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4일 영흥수목원(경기 수원시)에서 전통 수목의 유전자원 보급 확대를 위해 수원시에 천연기념물 후계목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 향나무’를 분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한 나무는 모두 정조와 관련된 천연기념물 후계목으로, 정조의 아버지인 장조(사도세자)의 능인 융릉 재실 내에 있는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와 창덕궁과 창경궁의 궁궐 그림인 동궐도에도 그려진 ‘창덕궁 향나무’이다. 기존에는 사릉(경기 남양주) 내 소재한 궁능 전통수목양묘장에서 키우다 이번에 분양하게 됐다.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후계목. 사진 제공=국가유산청


수원시는 이번에 분양한 2그루의 후계목을 수원 영흥수목원 내 정조와 관련된 식물들을 식재한 정원인 ‘정조효원’에 옮겨 키울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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