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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추락에 삼성전자 임원들 또 나섰다…자사주 19억 '줍줍'

임원 9명 2만9700주 추가 매입 공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규모로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섰다. 9명의 임원들이 추가 매수한 주식 규모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9억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앞서 이달 초에도 총 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27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전날 보통주 1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6만 2800원이다.

이날 최 사장 뿐만 아니라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DS부문장(부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남석우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 김홍경 부사장, 최완우 부사장, 윤태양 부사장 등 총 9명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장내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만9700주로 이날 종가 6만 4200원으로 계산하면 19억 674만 원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부회장은 지난 25일 보통주 5000주를, 주당 6만 2700원에 장내매수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13일에도 주당 7만 52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사들여 보유 주식이 1만2000주에 달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전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1만7000주가 됐다.

이정배 사장은 지난 6월 12일 3800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달 25일 3000주를 주당 6만3100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현재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총 2만1800주다. 최시영 사장도 지난 6월 14일 보통주 1000주를 매입했고, 이달 25일 추가로 2000주를 사들였다. 최사장은 총 1만3250주를 갖고 있다.

이밖에 남석우 사장과 송재혁 사장, 최완우 부사장이 각각 2000주를 약 1억 원에, 김홍경 부사장도 3000주를 약 2억 원에 장내 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주가 방어와 책임경영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상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회사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주가가 8만 7000원대까지 올라선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한 상무급 이상 임원 12명도 총 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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