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10월 1일 국군의날 최초로 공개된다. 현무-5는 소형 전술핵탄두급 고위력 미사일로 평가받는다.
29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시가 행진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인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무는 우리 군이 러시아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미사일이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개된 현무-4의 탄두 중량은 2톤인데 올 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톤에 달한다.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적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해 발사 전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와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 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처음 등장한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겨있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000톤급 잠수함 등 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