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이번 공시에서 △수익성 강화 △신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 방안(Path) 제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세 가지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롯데렌탈의 기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중고차 렌털과 상용차 리스까지 확대했다. 앞으로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비용 개선과 전략적 우위가 예상되는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정비 플랫폼, 산업재 중개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차량 정비 플랫폼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을 올해 9월 선보였고 연내 중고차 소매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한다.
내년 초에는 연간 거래액 2조 원 규모의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신규 사업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았다. 롯데렌탈은 올 7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해 이행 중이다.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 자사주 10%) 이상의 주주 환원율을 제시했다.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당기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 환원 금액 총액을 해당 비율만큼 높이겠다는 게 롯데렌탈의 설명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진출,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에서 넘버원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며 “강력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고 끊임없이 미래 성장 동력을 추가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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