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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 'AI 컨퍼런스' 연다…국내 대표 AI 전문가 총출동

10월 2일 한국고등교육재단서 AI 컨퍼런스

김윤 새한창업파트너, 이교구 서울대 교수 등

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최종현학술원의 컨퍼런스 안내문. 사진제공=최종현학술원




최종현학술원이 국내 대표 AI 전문가가 총출동하는 컨퍼런스를 연다.

최종현학술원은 다음달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생성형 AI, 모방을 넘어 창작으로: AI는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는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AI 전문가인 김윤 새한창업투자 파트너, 김지원 SK(034730)텔레콤 AI모델 담당(부사장), 서민준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 오혜연 카이스트 인공지능연구원장, 이교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겸 수퍼톤 대표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김윤 파트너는 애플의 음성인식 시리(Siri)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김지원 담당은 미국 MIT를 수석 졸업하고 2016년 30대에 SK텔레콤 임원으로 선임됐다. 서민준 교수는 구글과 메타를 거쳐 카이스트 교수가 됐으며, 오혜연 원장은 가짜뉴스 판별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교구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24년 미국 타임지의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참석자들은 텍스트 특화형 AI의 기반인 ‘거대언어모델(LLM)’이 어떻게 발전할지 등을 놓고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민준 교수는 챗GPT 등 텍스트 특화 AI를 넘어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리는 멀티모달(Multi-modal) AI의 혁신 및 사업화 사례를 발표한다. 아울러 언어 모델의 중추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술의 한계점과 이를 보완하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논의한다.

김지원 담당은 SK텔레콤의 자체 생성형 AI인 A.X의 적용 사례와 함께 새로운 언어 모델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오혜연 원장은 미국 중심 데이터로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특정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AI 모델의 평가와 개발의 중요성 등 LLM의 다중 언어, 다중 문화 학습 분야에 관한 성과와 도전 과제를 분석한다. 이교구 교수는 K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측면에서 음성 AI 기술력이 어떻게 글로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적용해 소개한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AI를 연구하는 학계, 기업, 소비자 모두가 모이는 이번 컨퍼런스가 AI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쌓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설립된 학술연구기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재 520억 원을 출연했다. 학술원은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사회와 인간의 삶을 조망하는 컨퍼런스 '과학혁신 시리즈'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AI를 활용한 글로벌 신약 시장 분석, 생성형 AI 시대의 AI 반도체 생태계 전망 등을 주제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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