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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마곡 원그로브 오피스 임차 순항

인비트로스와 임대차 계약 체결

마곡 원그로브 중앙정원.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인비트로스와 서울 마곡역 오피스 빌딩 '원그로브'(마곡CP4) 업무시설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비트로스는 LG화학(051910)의 진단사업부가 모태인 바이오 기반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마곡지구 개발계획의 일환인 ‘바이오 특화단지’에 적합한 임차인이라는 평가다.

LG계열사 디앤오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플래그원도 원그로브 임차를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플래그원은 현재 강남역과 서울역 2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3번째 지점으로 마곡 원그로브를 선택했다. LG사이언스파크가 인접해 LG그룹 관련 회사들의 오피스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 중 한 곳이 원그로브와 임대차계약을 맺는 등 원그로브의 공실률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수의 오피스 임차 의향서 접수와 함께 현장 방문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글로벌 금융투자사 등과 임대차 계약도 협의 중”이라며 “리테일 시설 임차의향서도 60여 건까지 접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원그로브는 올해 말까지 공급되는 서울 마곡역 인근 오피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연면적만 약 46만㎡에 달한다. 콘래드호텔이 포함된 여의도 IFC(연면적 약 59만㎡)에 필적하는 규모다. 서울에서 3번째로 큰 오피스 건물이 될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7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총 4개 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상 3층~11층 오피스의 기준층 바닥면적은 동당 약 40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최근 기업이 선호하는 넓은 업무 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기존 도심 내 프라임급 오피스가 포화 상태가 되며 마곡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거 판교가 신흥업무 권역으로 부상하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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