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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장품 사러 다이소 간다"…1000~5000원대 아모레·LG도 입점

아모레 '마몽드' LG생건 '퓨어더마' 등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탁월

제품 수도 346종으로 대폭 확대

4060세대서 10대까지 흡수

토니모리 다이소 매장. 사진 제공=토니모리




다이소가 화장품 대기업 제품을 잇달아 입점시키며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와 LG생활건강의 '퓨어더마', '케어존' 등을 선보이며 뷰티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다이소의 화장품 사업 확장은 가성비를 무기로 한 전략이 주효했다. 입점 제품들은 대부분 1000~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소용량으로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VT코스메틱과 협업한 '리들샷'은 3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다이소의 화장품 부문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으며, 제품 수도 2021년 4종에서 현재 346종으로 대폭 늘었다.



다이소의 뷰티 시장 확대는 CJ올리브영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장 수만 놓고 보면 다이소(1519개)가 올리브영(1338개)을 앞서고 있어 유통망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은 마진이 높은 사업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고객 유입 증대와 주 고객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이소는 기존 4060세대 중심에서 10대 청소년층까지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다이소의 뷰티 시장 확대가 화장품 유통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과 넓은 유통망이 시너지를 낸다면 기존 H&B(Health & Beauty) 스토어들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가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화장품 전문가는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품질 관리도 중요한 요소"라며 "다이소가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품질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소는 올해 3조 원대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 시장에서의 성공이 다이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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