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가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브랜딩이란 경력과 관련된 경험과 기술, 성과 등을 알림으로써 자신의 커리어 가치를 높이는 행위를 뜻한다.
1일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자사 디지털 명함 서비스 ‘눜(nooc)’과 함께 남녀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95.3%가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치 않다'고 답한 이들은 4.7%에 불과했다. 커리어 브랜딩에 대한 니즈는 연령이 낮을수록 더 높았다. 20대 직장인은 97.7%, 30대 직장인 96.3%, 40대 이상 직장인 90.0%는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20대 직장인들은 '이직 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목적(71.9%)'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30대와 40대 이상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스스로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30대 57.8%, 40대 이상 55.6%)'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그 다음은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잘 어필하기 위해(27.6%) △1인 브랜드를 만들어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18.9%) △N잡, 투잡에 이용하기 위해(15.9%) 순이었다.
커리어 브랜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직장인 중 68.8%는 '이미 커리어 브랜딩을 하고 있는 중(19.2%)'이거나 '곧 할 예정(4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브랜딩을 하는 방법으로는 20대 직장인들은 △노션이나 블로그 등을 이용해 정리하고 있다(34.7%)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38.0%)와 40대 이상(32.4%) 직장인들은 △잡코리아와 같은 취업관련 사이트에 포트폴리오와 커리어를 기록해 두는 것을 선호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게시(25.0%) △개인 명함 제작(4.4%) 등을 통해 커리어를 기록하고 외부에 이를 노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브랜딩을 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어필해야 할 내용을 물은 결과 △지금까지 작업했던 경력 사항(68.2%)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이어 △자격증 보유 여부(35.9%) △현재 직장 정보(33.2%) △이전 재직했던 회사명과 직무 정보(28.2%) △직무 관련 대외 교육 및 학사 등 학력 취득 내용(22.6%) △토익/중국어 등 외국어 실력 및 시험 점수(19.4%) △수상 경력(17.6%) 등이 뒤를 이었다.
혼정아 잡코리아 팀장은 “이직과 N잡이 보편화되면서 자신이 가진 커리어 경험과 능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일반적인 종이 명함에 담긴 재직 회사의 연락처 정보 외에도 프로필 사진, SNS, 포트폴리오, 자기소개, 팀 소개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는 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셀프 커리어 브랜딩을 시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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