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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힘 싣는다…온·오프 조직 합병

신선식품 사업 조직 통합 발표  

마트·슈퍼 오프라인 합친데 이어

온라인 가져와 옴니 채널 도약

오카도 협업 키워드로 성장 계획

강성현 “No.1 그로서리 마켓될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롯데쇼핑 고객풀필먼트센터(CFC)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마트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흡수하는 조직 통합을 단행했다. 롯데쇼핑(023530)의 온오프 신선식품 비지니스를 전담해 옴니 채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인데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 도입도 예정돼 있어 국내 신선식품 시장에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롯데마트는 1일 롯데쇼핑의 이커머스사업부 산하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롯데의 신선식품 사업은 오프라인은 롯데마트가, 온라인은 이커머스사업부가 하는 것으로 분리돼 있었는데 이를 일원화시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그로서리의 핵심으로 이커머스사업부가 추진하던 오카도 협업 사안도 롯데마트가 이어가게 됐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롯데마트는 사업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당장 조직 통합은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상품 조달력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앞서 분리돼 있던 마트와 슈퍼의 오프라인 사업부 간 통합도 2022년 11월 시작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조직 확장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와 슈퍼 간 상품 소싱 통합은 매출총이익 증대와 판관비 감소로 이어졌다”며 “이번 온·오프라인까지 합치면 상품 운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롯데쇼핑 오카도 CFC 조감도. 사진 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옴니 채널 확장에 본격 나선 것은 온라인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절박함도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021년(31조2476억원) 30조원에 이어 지난해(40조6812억원) 40조원을 넘기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쿠팡과 컬리 등 e커머스 외에도 오프라인 경쟁사 이마트가 쓱닷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홈플러스가 자체 온라인몰을 키우는 동안 롯데마트는 제자리걸음을 한 게 사실이다. 그룹 내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온의 부진이 롯데마트의 온라인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 그런데 이번에 해당 사업을 롯데마트가 직접 담당하게 되면서 분기점을 마련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경쟁력 도약 키워드로 오카도와의 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장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는데 여기에 오카도의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카도는 온라인 그로서리 자동화 시스템에 특화된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참석해 착공에 들어간 롯데쇼핑의 부산 풀필먼트 센터(CFC)도 오카도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e그로서리 앱은 AI 기반으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오카도 CFC까지 오픈하면 온라인 그로서리 상품이 기존 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나 고객 선택지도 높이고 불편사항도 개선해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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