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칼로리 제한에만 집중하기보다 당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다이어트 과정에서 당류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체내 대사 과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며 "최근 다양한 건강음료가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류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류가 혈당을 급격히 올리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이는 체지방 축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단은 대사 저하를 유발해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식단 중 하나로 건강 음료를 마시곤 하지만, 이 같은 음료가 오히려 체중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거나, 과일이나 채소를 넣었다고 하는 음료 중에서 설탕이나 시럽 같은 첨가당이 대량 포함돼 1회 섭취만으로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음료는 특히 당뇨 환자가 체중관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적합치 않다.
김 위원장은 “건강음료라는 이름에 속아 당류 함량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일 마시는 음료 한 잔이 체중 감량을 더디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다이어트 중에는 제품의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 당은 줄이되 단백질과 영양소를 그대로 유지한 저당 두유를 추천했다. 그는 “저당두유는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면서도 당류를 제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라며 “혈당 급상승을 막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단백질 보충과 동시에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저당두유를 선택할 때는 고품질 콩을 사용해 영양소를 유지하면서도 당류를 줄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는 또한 "당근과 콩을 사용해 만든 당근소이 주스는 체내 노폐물 제거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포만감과 에너지를 제공해 한 끼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당근소이 주스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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