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골고루 담은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를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K방산 ETF는 올 들어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방산 기업 13개에 고루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국내 대표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등이 있다. 여기에 레이더와 안테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화시스템(272210)과 인텔리안테크(189300) 등도 포함돼 있다. 해당 ETF 하나로 국내 방산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를 꾀할 수 있도록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과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도 편입했다. 정찰,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099320), 컨텍(451760) 등도 있다.
방위 산업은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와 정부 간 거래(G2G) 산업 특성 상 과거에는 독자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데 한계를 보였던 분야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높은 고정비로 인해 일반 제조업보다 이익률과 가동률도 낮았다. 하지만 무기 수요 급증, 재래식 무기의 지상전 역할 증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5대 방산 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최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성장주로서 기대를 받고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 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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