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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70%↑…'PLUS K방산', ETF 492개 중 수익률 1위 달성

국내 핵심 방위 기업에 집중 투자

분쟁 격화…"상승세 쭉 이어질 것"

현대토렘 K2전차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핵심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ETF 중 최근 1년 기준으로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는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71.88%를 기록해 국내에 투자하는 ETF 492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올 상반기 주요 투자 종목들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방산 기업은 세계 각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방산 기업은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 국가들로부터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다수의 무기 수출 계약을 따내며 유례없는 업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현대로템(064350)·LIG넥스원(079550)·한국항공우주(047810))의 올 2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총 554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1944억 원) 대비 무려 3배 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국내 방위 산업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령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이 종료된다 하더라도 세계 군비 증강 추세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전쟁이 끝나든 끝나지 않든 유럽은 군비 증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외 중동 지역과 남중국해 지역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국내 방산 기업들의 꾸준한 수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 등으로 글로벌 각국의 자주국방 수요의 증가는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상황이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예정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2024)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022년 당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엑스포를 기점으로 K방산 랠리가 본격화된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올 11월로 예정돼 있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는 데다 한국-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현 상황도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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