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한국 이후 가나다 순) 등 6개국 공동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의 5개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에서 선정된 5개 연구팀은 10월부터 2029년 9월까지 5년 동안 팀당 매년 10억 원 규모가 지원된다.
글로벌 센터 프로그램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글로벌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것이다. 첫 번째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했고 한국은 이번에 바이오 분야에 참여했다.
바이오경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국 및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핀란드 등 6개 국가에서 공동으로 ‘생물다양성 활용’ 및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국제협력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가 향후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과제 선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프로그램 추진 일정 및 구체적인 주제 조율을 위한 협의를 거쳐, 지난 2월 참여국 간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9월에는 참여국간 6개의 연구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5개 연구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고려대(국제 바이오경제 해조류 센터) △선문대(미생물-식물 유전체와 대사체 기반생리 활성물질 개발 및 식물 회복력 시스템 구축) △포항공대(C1 가스 전환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통합 공정 개발) △한국생명공학연구원(바이오파운드리 글로벌 센터 기반의 표준화된 자동화 워크플로와 첨단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 △한양대(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 및 복합소재 기술 개발) 등 5개 연구팀이 각각 참여한다. 그밖에 미국은 6개, 영국 5개, 일본 4개, 캐나다 3개, 핀란드 2개 연구팀이 선정돼 연구부문 한국의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첨단바이오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글로벌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선정된 연구자들이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투라만 판차나탄 미국 NSF 총재는 “글로벌센터는 전 세계의 다학제 팀을 통합할 것”이라며 “시급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중요한 지식을 창출하고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우수한 국제연구센터를 구축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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