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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금정구청장 후보 민주로 단일화…韓 "정치 야합쇼"

李 "끌어내려야" 논란 확산에

韓 "선거판 정쟁 물들여" 직격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도

野 여론조사로 김경지 단일화

한동훈(오른쪽 세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도들과 사진을 찍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이후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10·16 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6일 여야는 보수 텃밭인 부산을 놓고 양보 없는 총력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박 2일 지원 유세를 펼치며 안방 사수에 공을 들였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후보 단일화 카드로 부산 민심 쟁탈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과 하나인교회를 잇따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국민의힘 소속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전날 금정구 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앞 지원 유세에 이어 이틀간의 주말 일정을 모두 부산에 쏟아부었다. 한 대표가 윤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 대표는 전날 지원 유세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선거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 중 이 대표가 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대통령 탄핵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추진에 대해서도 “정치적 야합을 위한 단일화 쇼”라고 맹비난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을 지도부에 맡기기로 한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증시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 못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날 오후 서울로 복귀한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 당시 자신을 지원했던 20명가량의 의원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갖고 야당이 재발의할 예정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 방안과 의정 갈등 해법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날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 후보로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 끝에 생중계 토론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5~6일 이틀간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조국혁신당의 류제성 후보를 꺾고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우리는 더 강한 ‘원팀’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내세우는 후보에 맞서 민주당과 협의해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이 요청할 경우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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