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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격사주' 김대남에 "용납 못해…기강 바로 세울 것"

7일 최고위원회의서 '법적조치' 등 강력 경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자신에 대한 공격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기강을 바로세우겠다.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별 거 아닌데 넘어가주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 정치에 익숙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 우리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다. 그렇지만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 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우리 당원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그로 인해 우리 당이 입을 상처나 우리 국민들 그리고 당원들이 입을 마음의 상처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23 전당대회 당시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를 통해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하는 녹취록에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감찰에 나섰고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상태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 10·16 재보궐 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지원 유세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거부권을 얘기하고 특검을 얘기하는 선거인가? 구청장, 군수선거에서 그런 얘기를 중심으로 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그 지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이 선거의 본질과도 많이 어긋나는 것”이라고 야당의 정치 공세를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예상했다시피 실망스럽게도 구청장, 군수를 뽑는 재보선을 정치 선동, 선전의 장으로 쓰고 있다. 대단히 유감”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를 지역을 위해서 일할 진짜 봉사할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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