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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요 고객사용 HBM3E 사업화 지연"…엔비디아 퀄 늦어질 듯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 공개와 함께 엔비디아용 8단 HBM3E 공급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79조 원의 매출과 9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DS)부문의 업황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설명자료에서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HBM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 측은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사업화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3E 8단 제품 퀄(승인) 테스트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3분기 퀄 완료를 예상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이 과정이 미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한다.

또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사업은 서버와 HBM 사업이 견조했지만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구형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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