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CATL이 공급" → "CATL만 사용 아냐" '화재 사고' EQE 배터리셀에 달라진 설명

7일 국토위 국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 발언

2022년 벤츠 부사장 "EQE 배터리셀 CATL이 공급"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연합뉴스




전기차 EQE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 제기에 "고객을 기망하려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EQE는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된 모델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바이틀 대표는 벤츠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알렸다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은 지난 2022년 4월 국내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새 전기차 EQE 배터리 셀 공급업체에 대한 질문에 “EQE에 탑재되는 배터리 셀은 CATL이 공급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는 지적에는 “배터리 셀만 중국산일 뿐 다른 부품은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업체와 협력해 만들어진다”며 "안전성과 향후 품질에 대한 보증은 모두 벤츠가 담당하기 때문에 배터리 셀 공급업체에 대해 소비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8월 화재 사고 후 국토부 조사를 통해 EQE 모델 중 일부에는 중국 파라시스가 제조한 배터리 셀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코리아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2022년 인터뷰에 대해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CATL도 EQE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있고 그에 대해 스타진스키 부사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며 "CATL 배터리만이 EQE 모델에 사용된다는 답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틀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향후 전기차 차주를 대상으로 한 보상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청라 주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한 45억 원은 보상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며 "현재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는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벤츠 차량 하부 손상 사례. 연합뉴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 EQE 차량에 발생한 3㎜ 깊이의 하부 손상에 7000만원 상당의 수리 비용이 청구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벤츠가 승차감을 위해 최저 지상고를 낮게 설계해 하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데도 높은 수리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바이틀 대표는 "기술적 특성상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벤츠 엔지니어는 승객 및 운전자들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