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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재무 부담 가중…신용도에 악영향"

"고려아연과 영풍 ,둘 중 누가 이기더라도 피해 불가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이 재무 부담 확대로 신용도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공개매수 가격과 최대 취득 예정 지분율을 감안할 때 고려아연과 영풍(000670) 둘 중 어느 쪽으로 공개 매수가 이루어지더라도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공개 매수 결과에 따라 최대 2조 7000억 원(베인캐피탈 투자 금액 제외)의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36.5%에서 8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기평은 아울러 고려아연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 대비 순차임급 지표도 최대 1.55배까지 급등하며 현재 설정된 등급 하향 요인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BITDA 대비 순차입금(순차입금/EBITDA)은 기업이 가진 현금창출력에 비해 순차입금이 몇 배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업이 순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별할 때 활용되는 지표다,

한기평은 양사간 경영권 분쟁이 향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모니터링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동사의 공개매수 가격이 상향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더해질 수 있어 공개매수 진행 과정과 자기주식 매입 규모, 재무안정성 변화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번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자기 주식 전량은 별도의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소각 예정일에 소각할 계획으로 자기 주식 매입이 실제 소각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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