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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가 더 안올려" 선언…고려아연 "시장질서 교란"[시그널]

MBK, 中 매각 않고 고용 보장도

고려아연은 "투자자 유인책" 비난

공개매수 공동주관사 KB證 선정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직접 기자회견 참석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덕 사장, 최 회장, 조현덕 변호사. 2024.10.2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높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고용 승계를 약속하고 중국 등 해외에 기업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MBK의 공개매수 기간이 자사(23일)보다 더 빠른 이달 14일 완료된다는 점을 활용한 투자자 유인책이라면서 “공개매수를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이날 MBK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며 “고려아연 주당 83만 원, 영풍정밀 주당 3만 원은 각 사의 적정 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고 기존 주주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MBK는 지분 경쟁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66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는 2만 5000원에서 3만 원으로 최 회장 측과 똑같은 가격으로 맞췄다. MBK는 “현재 공개매수가 그 이상의 가격경쟁은 기업 재무구조에 부담을 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14일까지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라는 유인 메시지로, 또 다른 시세조종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 및 소각을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최 회장 측은 온라인 청약이 가능하도록 KB증권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의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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