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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에만 채권 15조 원 순매수…올해 최대치 경신

올 8월에 이어 연속 최대치 경신

전 세계 금리 인하 행렬로 수요 ↑

회사채 발행은 10.1조 원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 전월比 소폭 ↑





미국의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 단행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외국인투자가의 국내 장외채권 순매수액이 올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지난달 총 14조 9000억 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 8월(약 11조 6460억 원)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종류별로는 전월 대비 국채 순매수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외국인투자가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올 8월 말 대비 4조 원가량 증가한 26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금리 인하 행렬이 이어지며 국고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빅컷(기준 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며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올 8월 대비 국내 단기물과 장기물 채권 금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장기물 대비 단기물 금리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조 4000억 원 증가했다. 국채 발행이 전월 대비 7416억 원 감소했지만 금융채 발행이 전월 대비 1조 원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도 전월보다 3332억 원 증가하며 10조 원을 넘어섰다.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금리 차이)는 59bp(1bp=0.01%)로 전월 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BBB- 등급에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645bp로 전월(649bp)보다 소폭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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