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리플 커스터디의 신기능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리플은 이번 신기능을 통해 핀테크와 가상자산 업계에 은행 수준 수탁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거래 심사 서비스 통합,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옵션 추가, 실물자산(RWA) 토큰화를 위한 XRP 레저(XRPL) 통합, 정책 프레임워크 사전 구성, 사용성 및 이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포함한다.
리플 커스터디가 XRP 레저 토큰화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기업들은 가상자산, 법정화폐, 실물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고 관리할 수 있다. 플랫폼 내에서의 디지털 자산 발행과 안전한 이전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XRPL 탈중앙화 거래소(DEX)에 대한 원활한 접근성을 제공해 적은 수수료로 모든 토큰화된 자산이 효율적으로 거래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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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컴플라이언스 통합 기능은 오는 12월 일부 고객, 내년 초 전체 고객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구성 정책 역시 내년 초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애런 슬래트허 리플 제품 부문 수석 부사장은 “리플의 커스터디 기술은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유수의 은행과 금융기관이 신뢰하는 보안 및 규정 준수 표준을 따른다”며 “신규 기능들은 고성장하는 가상자산·핀테크 업계에 안전하면서 확장 가능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 커스터디는 전년 대비 250%의 신규 고객 성장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금융 시장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리플 커스터디는 스위스 BBVA, 소시에테 제네랄의 포지, DBS, 룰매치, 아칵스, 퓨처버스 등 글로벌 은행, 금융기관, 암호화폐 기업에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커스터디는 계속해서 성장 중인 디지털 자산 분야의 핵심 진입점이다. 2030년 기준 예상되는 수탁 가상자산 규모는 최소 16조 달러(약 2경 1600조 원)이며, 전 세계 GDP의 10%가 토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안전하면서도 규정을 준수하고 유연한 가상자산 보관 옵션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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