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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퍼디' 업데이트로 집나간 유저 되찾는다

출시 100일 맞아 게임성 강화

접속자 26만서 1만명으로 급감

"이번 성과, 매출반등 여부 결정"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2차 업데이트 소개 이미지. 사진 제공=넥슨게임즈




출시 초반 20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반등을 노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10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침공(INVASION)’의 2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게임 출시일(7월 3일)로부터 100일 만에 실시한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계승자(캐릭터) ‘얼티밋 프레이나’, 신규 보이드 요격전 ‘데스스토커’, 최상위 난이도 침투 작전 등을 추가해 게임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를 초대하면 초대 인원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계승자 초대’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 확대를 꾀한다. 신규 이용자뿐 아니라 접속한 지 14일이 지난 기존 이용자를 다시 불러오는 경우도 포함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할로윈 기념 이벤트도 전개하는 등 다양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넥슨게임즈 입장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올해 경영 성과를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에서 생소한 루트슈터(롤플레잉 게임 요소가 적용된 슈팅 게임) 장르에다 신규 지식재산권(IP)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26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자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 부족과 단순 플레이 반복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8월 들어 동시 접속자 1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최근에는 1만 명대까지 떨어졌다. 2차 업데이트 후 접속자가 최대 3만 5000명까지 회복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넥슨게임즈는 이용자들의 개선 주문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게임 볼륨 확보를 위한 업데이트에 주력하는 등 게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 업데이트의 성과가 트래픽과 매출 반등을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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