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통화 플랫폼 ‘T전화’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접목하는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SK텔레콤은 T전화의 명칭을 ‘에이닷 전화’로 바꾸고 아이콘 등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에이닷앱을 전화통화 플랫폼으로 전환시킨 것으로, AI 비서가 대화팁을 알려주고, 통화 녹음을 통해 일정 관리와 통역콜 기능까지 서비스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통화 상대방과의 대화가 실시간 동시 통역된다.
에이닷 전화는 우선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서 온 전화인지 미리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까지 제안해 준다. ‘대화 현황’을 통해서는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해 알려줘 원활한 전화 통화를 지원해준다. 아울러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과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는 ‘스팸·피싱 탐지’ 기능도 갖췄다. 통화 데이터가 축적된 업체의 경우 특성을 분석해 통화 연결이 수월한 시간까지 제안해주고, 업체별 특성에 맞는 태그, 인기 순위, 고객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AI 업체 정보’ 기능도 추가됐다.
‘에이닷 탭’에서는 통화할 상대방을 추천해주고, 요약된 통화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상기시켜 주는 등 상황에 맞는 AI 기능들을 추천해 실제 비서 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통화 녹음’은 물론 녹음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통화 요약 기능도 있다. 통화 녹음 기능은 무제한이지만 통화 요약 기능은 월 30건을 기본 제공하며 추가적인 통화 요약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혜택을 일정 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 기능도 에이닷 전화에 추가됐다. 통화 참여자가 말을 하면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상대 언어로 번역한 문장이 바로 서비스된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에서 AI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일반 음성통화의 높은 통화 품질과 함께 향상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을 실행하면 에이닷 앱을 통해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조현덕 SK텔레콤 AI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AI전화를 선도한 에이닷이 안정적인 통화 품질의 T전화에 AI 기능을 더함으로써 전화를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전화 본래의 경쟁력을 AI로 강화하고, 통신 서비스에서 전화 통화를 관리해주는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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