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이 회사의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 설정액이 출시 6개월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는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듀레이션(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은 장기채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잔존 만기(현 시점에서 남아 있는 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6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우량 회사채(35%)와 준정부채(5%)에 투자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이 풍부난 초우량 회사채에 선별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추가 이익을 노린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펀드의 성과도 좋아지고 있다. 금융정보 업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90%로 같은 유형의 펀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로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줄면서 회사채 투자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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