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314130)는 신규 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 결과가 국제 면역학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이언스 이뮤놀로지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로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GENA-104가 기존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 시장 잠재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GENA-104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CNTN4’를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서 ‘PD-L1’보다 높게 발현되고 PD-L1보다 면역세포인 T세포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한다는 것이 지놈앤컴퍼니 측 설명이다. PD-L1은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CNTN4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한다”며 “CNTN4를 타깃으로 하는 GENA-104는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고 그 효과에 있어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T세포에서 발현돼 CNTN4와 상호 결합하는 물질 ‘APP’를 발굴하기도 했다. 항APP 항체인 GENA-119가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면역 억제 축인 ‘CNTN4-APP’의 기전을 규명하는 내용도 이번 논문에 포함됐다.
GENA-104는 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연구’ 분야 정부 과제로 선정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해에는 KDDF의 지원 과제 347개 중 10대 우수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GENA-119는 지난해 KDDF의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 정부 과제로 선정돼 R&D를 진행 중이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항체를 개발해 올 5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른 신규 타깃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해 항암제 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GENA-104 관련 유의미한 사업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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