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바람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VLA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총 수주금액은 3396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VLAC 2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169척(해양 1기 포함), 188억 4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9.5%에 달한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 △LNG벙커링선 3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48척 △컨테이너선 22척 △에탄운반선 3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1기 △특수선 4척 등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VLAC 기술 격차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11일 HD현대중공업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고압 직분사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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