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본청약에 2만5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15일 LH에 따르면 전날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2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본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만5253명이 접수해 평균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공공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전날 진행된 30가구 특별공급 본청약에는 총 1만6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 보면 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총 5972명이 신청해 1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6가구를 모집한 '생애최초'에는 6043명이 몰리면서 100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생아'(8가구) 특공에는 3185명, '다자녀'(4가구)에는 1204명, '노부모 부양'(2가구)에는 293명이 각각 신청했다.
이 단지는 동작구 노량진동 154-7번지 일대 수방사 부지에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59㎡, 총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나왔으며,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 물량을 제외한 52가구(특별공급 30가구+일반공급 22가구)가 이번 본청약에 나왔다.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 원으로 작년 사전청약 당시 공개된 추정 분양가(8억 7225만 원)보다 797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시세가 13억∼15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5~6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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