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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요약부터 자체 챗봇 생성까지'…NHN두레이, AI 탑재 협업툴 '두레이 AI' 공개

하클X·라마·젬마 등 기반 AI 개발

입력 데이터 학습 사용 안해

"협업툴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

현대차·기아 등 고객사 4000여곳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15일 경기 성남시 NHN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협업툴 서비스 두레이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NHN두레이




"어떤 업무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두레이 AI을 발판으로 국내 협업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백창열 NHN(181710)두레이 대표는 15일 경기 성남시 NHN 사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협업툴 서비스 '두레이 AI'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두레이 AI는 협업툴 두레이를 도입한 고객사라면 구독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회사 규정집이나 매뉴얼,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챗봇을 생성해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두레이 내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AI가 자동으로 복잡한 메일 내용을 요약하고, 안에 적힌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한다. 또 메신저에서 '업무로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담당자와 참조자, 할 일 등을 정리해 프로젝트로 만들어 준다. '액션 가이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해야 할 일을 제시해주고, 이용자 승인시 업무 담당자·우선순위를 자동 조정하거나 '확인 부탁드립니다' 같은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업무 자체를 자동화하는 기능도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백 대표는 "오픈AI,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포함해 메타의 라마(LLaMA), 구글의 젬마(Gemma)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구축했다”며 "두레이 AI의 경우 일반적인 AI 서비스와 달리 입력한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기업에 필수적인 감사 기능이 있어서 개인정보 관련 입력을 차단하거나 로그에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두레이는 두레이의 AI 탑재를 계기로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레이는 현재 고객사로 약 4000곳을 확보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294870), HD현대(267250)오일뱅크, 유한킴벌리, 노랑풍선(104620), W컨셉, 슈마커 등 다양한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두레이는 공공 시장에서 협업툴 분야 도입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한국은행, 카이스트(KAIST), 도로교통공단, 한국에너지공단, 우주항공청, 국방부도 두레이를 채택했다. 금융 산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사들은 두레이 도입을 기반으로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했다. 백 대표는 "정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 시스템'에 따르면 두레이의 점유율은 계약 건수 기준 49%, 금액 기준 68%로 최대"라며 "현대·기아(000270)자동차도 공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로 두레이를 선택해 11월 중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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