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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내수한파…건설업 고용 1년새 10만명 뚝

9월 205만명…역대 최대폭 감소

도소매업도 7개월 연속 줄어들어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가 10만 명 줄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5만 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 명(-4.6%) 줄었다. 산업 분류가 개정된 2013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도소매업도 내수 둔화의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10만 4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2021년 11월(-12만 3000명) 이후 최대다. 수출 개선에도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4만 9000명 쪼그라들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인 60세 이상에서 27만 2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이 16만 8000명, 40대가 6만 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은 일자리 미스매치가, 중장년층은 건설업과 도소매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과 같은 취약 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며 “건설 업계에 신규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련 인력 대우를 개선하고 청년층 취업 교육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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