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 제클린이 전국 최초로 ‘헌 이불 순환 경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제클린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제주센터), 이브자리,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 제주시새활용센터 등과 함께 ‘헌 이불 순환 경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클린은 시범 사업 결과를 분석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은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제주센터는 제주형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제주도 내 자원 순환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는 헌 이불 임시 집하장과 침구류 자원 확대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브자리는 제주도 내 자사 매장에서 헌 이불 배출 시 자사 제품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거한 헌 이불은 재생 제품으로 제작된다. 사업 총괄을 맡은 제클린은 도내에서 수집되는 헌 이불을 재생 섬유로 업사이클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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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클린의 차승수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침구류의 자원 순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첫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생태계 마련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제클린은 섬유 제품의 친환경 케어, 재생, 공급, 인증 서비스를 통해 패션 산업이 배출하는 섬유 자원 문제를 해결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다. 버려지는 섬유 자원을 업사이클링하고 유명 호텔 및 리조트 등과의 ESG 파트너십을 통해 면화 기반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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