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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부위원장 프랑스 방문…“인구문제 관련 글로벌 협의체 구성하자”

프랑스 찾아 OECD·국립인구연구소 등 방문

주형환(왼쪽 두번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마티아스 콜먼(왼쪽 네번째)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저고위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프랑스 가족아동고령화정책 고등위원회 등을 방문해 저출생 고령화 정책에 대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7일 저고위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을 만났다. 주 부위원장은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저출생 대응 및 인구변화를 자세하게 분석해줘 고마웠다”며 “보고서에 담긴 일·가정 양립 지원과 양육비용 절감 제안은 한국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데 중요한 시사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데다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인구정책을 펼치는 데 OECD의 분석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OECD 회원국 뿐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글로벌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주 부위원장은 실비안 지암피노 프랑스 가족아동고령화정책 고등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가족아동고령화정책 고등위원회는 인구 관련 정책 권고안을 제시하기 위해 2016년 프랑스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된 기구다. 230명의 위원에 더해 12~18세 사이 청소년 12명을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주 부위원장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구 전문 연구 기관인 프랑스 국립인구연구소(INED)도 찾았다. 주 부위원장은 프랑수아 클랑셰 국립인구연구소장에게 “프랑스가 일관된 인구정책을 펼친 데는 INED의 역할이 컸다”며 “한국에도 인구문제에 대한 통합적·다각적 접근을 위한 독립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고위에 따르면 주 부위원장은 파리에 위치한 모자보건센터와 노인복지주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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