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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내시경 중동 수출한 스타트업, 사우디 700억 출자 펀드 투자받았다

사우디 정부 5000만달러 출자한 스파크랩 AIM AI 펀드,

국내 투자 첫 기업으로 AI 메드테크 스타트업 웨이센 낙점

사진제공=스파크랩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통해 첫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스타트업 웨이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웨이센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주력으로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은 물론 글로벌 6개 국가에 의료기기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의료 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계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형병원에도 자사 제품을 납품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파크랩그룹은 웨이센이 보유한 기술력과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 웨이센의 중동 시장 안착과 추가적인 해외 지역 확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파크랩그룹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스파크랩그룹에서 지난 9월 전 세계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총 5000만 달러(약 670억 원)를 출자 받아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조성한 이후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 스파크랩그룹은 AIM AI 펀드를 통해 혁신 기술을 갖춘 시리즈 A, B 단계의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중동 시장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맡고 있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펀드 결성 한 달만에 한국 기업에 투자를 진행할 정도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스파크랩그룹이 AI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확장에 물꼬를 터주는 러닝메이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 산업이 주목하는 펀드의 첫 국내 투자 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웨이메드 엔도가 중동뿐 아니라 해외 의료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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