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개발 인재 양성, 기업 육성 저변 확대, 기본 체계 정립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2024) 개막식에서 “메타버스는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신산업 분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학기술정책 주무부처의 수장으로서 메타버스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이른바 메타버스법인 ‘가상융합산업 진흥법’을 올해 8월 시행했다. 유 장관은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혁신적인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수정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은 "메타버스 붐이 꺼진듯 했지만 다양한 가상공간 문화 콘텐츠 업무방식은 여전히 내재돼 있다"며 "메타버스는 제2의 혁신의 기로에 서있다. 협회도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의 중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대표 메타버스 산업전시회인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주최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는 이번 페스티벌을 주관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핵심 부대행사인 글로벌 콘퍼런스 ‘더 민스’(The MEANS)가 열린다. 이날 김혜경 과기정통부 사무관이 메타버스 정책을 발표했고 이승환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칼리버스, 구글클라우드, 에픽게임즈 등 국내·외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업 전문가가 사업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1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유니티테크놀로지스, EBS 임직원이 메타버스 산업의 동향을 소개한다.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하는 158개 기업의 전시회도 열린다. 칼리버스는 지난 8월 글로벌 출시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선보이고 웅진씽크빅은 이달 정식 서비스 출시 이후 1만 3000명의 유료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 AI 기반 메타버스 영어 스피킹 교육 플랫폼 ‘링고시티’를 소개한다. 다비오, 심스리얼리티, 노바테크, 더픽트 등 국내 유망 메타버스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혁신적인 메타버스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이날 유 장관은 신 회장과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유지상 메타버스얼라이언스 의장 등과 다양한 기업의 메타버스를 체험했다.
‘대국민 체험관’도 직전 행사 대비 확대 운영된다.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서비스 체험,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는 AR글래스 등 디바이스 체험,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아티스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