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18일 사내방송을 통해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으며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최 부회장은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안정적 조업물량 확보, 세계 최대 규모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OCCS) 탑재와 실증,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독보적 경쟁력 유지 등 그간의 성과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자양분"라고 했다. 이어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1974년 경남 창원에서 기계사업으로 출범한 삼성중공업은 삼성 그룹내 중공업 계열회사인 삼성조선과 대성중공업을 합병해 종합 중공업 메이커로 도약했다. 1994년 제3도크 건설로 글로벌 대형 조선소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정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2333억 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도 상반기 매출 4조8798억원, 영업이익 2086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열린음악회에는 삼성중공업 임직원과 선주, 거제시민 등 약 1만 명이 참석했다.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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