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기관과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도 AWS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미닉 델모리노 아마존웹서비스(AWS) 전세계 공공부문 기술·혁신 담당 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델모리노 부사장은 한국의 파트너 및 고객사와 공공 사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했다.
AWS는 한국 정부가 공공 시장의 빗장을 풀면서 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를 개편하고 공공분야에 적용하는 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에서 국제표준암호(AES)'를 2026년부터 허용하기로 하는 등 외국계 클라우드에 문호를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AWS는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어오던 공공부문 콘퍼런스인 ‘퍼블릭 섹터 데이’를 올해 처음 한국에서도 개최했다.
델모리노 부사장은 “국제 표준을 채택한 한국 정부는 AWS의 클라우드를 충분히 활용해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 서비스 효율성을 높여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WS가 보안을 강점으로 전 세계 7500개 이상의 정부기관과 1만 4000개 이상의 교육기관, 3만 5000개 이상의 비영리조직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초 한국 리전(서버 권역)에 정식 출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이 국내 공공 서비스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델모리노 부사장은 “보안 유지를 위해서 300개 이상의 보안 툴을 제공을 하고 있다"며 “고객이 더 높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의 공공 부문 진출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설명했다. 델모리노 부사장은 “AWS는 외국계 기업이 공공 부문에 진출하면 데이터 주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고객이 데이터 이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델모리노 부사장은 한국 고객사가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증가하는 한국 클라우드 수요에 발 맞추기 위해서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7조 8500억 원(58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가장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 공공 부문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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