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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LG유플러스 연내 통화비서 '익시오' 출시…AI기업 변신 속도

LG그룹 LLM·자체개발 AI 활용

관련서비스 개발때 비용부담 적어

2028년 B2B AI매출 2조 달성 선언

올 배당수익률도 통신3사 중 최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 16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 타운홀 미팅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032640)가 통화 비서 ‘익시오’ 등 자체 개발 서비스를 앞세워 확고한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기에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LG유플러스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3분기 LG유플러스 매출액을 평균 3조 6421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증권사도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10곳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LG유플러스의 자체 AI 모델 ‘익시젠’의 사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챗봇과 인터넷TV(IPTV),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 사내 업무 솔루션 등 전체 사업 영역에 익시젠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꼽혔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적용해 연내 AI 통화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익시오를 통하면 통화 녹음·요약, 보이는 전화, AI 전화 대신 받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서울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범죄자 목소리 데이터를 공유받아 익시오에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까지 탑재할 계획이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사업은 LG그룹의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차은우 등 연예인 목소리로 전화를 대신 받을 수 있는 기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올인AI’ 전략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B2B 영역에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All in) AI’를 공개하고 기존 B2B 사업을 AI 방식으로 전환하고 관련 신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자체 인프라로 2028년까지 B2B 부문 AI 사업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의 B2B 사업 매출은 올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나며 전체 사업 영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AI 사업과 직결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AI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AI를 기존 서비스에 활용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10% 이상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AI 외에도 배당 정책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역시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는 지점으로 지목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 배당부터 주주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선(先) 배당금 확정 후(後) 배당 기준일 설정’ 시책에 동참하고 있다. 올초에는 차세대 전산망 구축 비용 등으로 배당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2026년까지 현금 배당 수준을 최소 2023년 회계연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올해 중간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25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을 순이익 합계로 나눈 배당 성향은 2021년 35%, 2022년 42.2%, 지난해 43.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배당수익률도 2021년 3.9%에서 2022년 5.5%로 오른 뒤 지난해 6.2%를 기록해 처음으로 6% 벽을 돌파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배당 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 6.6%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통신 3사 중 가장 높다”며 “내년부터는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면서 이익이 다시 1조 원대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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