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취침 타이머 기능을 추가하고 재생속도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1위인 유튜브는 사용성 강화로 국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게 다질 계획이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16일부터 20개 이상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취침 타이머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용자는 자기 전에 유튜브 영상이 정지할 시간을 설정해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할 수 있다.
재생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기존에는 원래 재생속도의 0.25배부터 2배까지 0.25배 간격으로 속도를 조정할 수 있었지만 0.05배 단위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동영상을 보면서 탐색할 때 이용하는 ‘미니 플레이어’의 크기를 조정하고 위치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는 스마트폰·컴퓨터 뿐 아니라 TV앱의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 TV로 숏폼 영상인 쇼츠를 볼 때 시청을 중단하지 않고도 댓글을 읽거나 스토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으로 기존 사용자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이용자를 꾸준히 유입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유튜브의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5억 400만 명 수준으로 인스타그램(20억 명), 틱톡(15억 8200만 명)을 앞섰다. 국내에서는 ‘국민 플랫폼’인 카카오(035720)톡과 네이버를 크게 앞서며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매튜 다비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세밀한 제어, 풍부한 맞춤설정, 유용한 기능 등 유튜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요청하는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더 나은 유튜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앞으로 더욱 멋진 변화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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