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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도 예적금 금리 내린다…우리·농협, 오늘부터 최대 0.55%P 인하

우리은행, 적금 금리 0.2%P 인하

예금상품은 시장금리와 연동…이달 초 대비 0.13%P 낮춰져

농협은행도 예적금 0.25~0.55%P 내려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 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요 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23일 적립식 예금 상품인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적용 이율을 연 2.2%에서 2.0%로 0.2%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통상 금리조정시 예적금 금리를 모두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 예금상품 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대표 예금 상품인 ‘WON플러스 예금’ 금리가 은행채와 연동돼 수시로 조정이 이뤄지는 만큼 별도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WON플러스 예금의 12개월 적용 이율은 이날 기준 3.37%로 이달 1일 3.50% 대비 이미 0.13%포인트 낮다. 사실상 예·적금 상품에 시장 금리 인하분이 모두 반영된 셈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이날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낮춘다. 거치식 예금상품은 0.25~0.40%포인트, 적금상품은 0.25~0.55%포인트 각각 인하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상품 금리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방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이미 수신금리 조정에 나선 상태다. 경남은행은 이달 17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2~0.75%포인트 인하했고, 부산은행도 18일부터 수신 상품 금리를 0.10~0.35%포인트 낮췄다.

이밖에 SC제일은행도 17일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다음 달부터는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하된 만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이외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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