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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6% 증가…2개월 연속 아이 울음소리 늘어

통계청, 2024년 8월 인구동향

혼인 건수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의료진이 12일 서울 동대문구 린 여성병원에서 신생아들을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8월에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6% 가까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출생아 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혼인 건수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에 태어난 아기 수는 총 2만 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7월에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7.9%)을 보인 뒤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은 주로 혼인이 전제가 되는데, 2022년 8월에 혼인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15만 8011명을 기록했다. 8월 사망자 수는 지난해 8월보다 5.6% 증가한 3만 2244명으로 인구는 1만 2146명 자연 감소했다.

결혼을 늘고 이혼이 줄어드는 추세도 포착됐다. 8월에 결혼한 부부는 총 1만 7527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전월에 32.9%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저효과가 주로 작용했고, 30대 여성 중 결혼한 인구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761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도 발표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총 46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고,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도 같은 기간 0.4%포인트 증가한 11.1%를 기록했다. 경기(4659명), 인천(1809명), 충남(718명) 등 7개 시도로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4300명), 부산(-1727명), 경북(-886명) 등 10개 시도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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