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영화관 파테 팰리스에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오닉스'와 사이니지 제품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테 팰리스의 6개 상영관에 가로 10m 크기 4K 해상도 오닉스 스크린 4 개와 가로 5m 크기 2K 해상도 오닉스 스크린 2개를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오닉스는 영사 방식인 빔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바로 영상을 보여줘 화면 왜곡이 없고 색 재현력이 뛰어나다. 고명암 대비(HDR) 화질을 지원하고 프로젝터 타입 대비 약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를 지원해 실감 나는 영상 구현을 할 수 있다. 입체감 있는 3D 시청 경험도 지원한다.
오닉스는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 기능 등에 대해 디지털 영화협회(DCI)가 정립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영사기가 아닌 영화 스크린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파테 팰리스 로비에는 가로 9.6m, 세로 5.4m 크기의 8K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설치했다. 더 월의 마이크로 인공지능(AI) 프로세서는 콘텐츠를 분석해 저화질 영상을 최대 8K까지 업스케일링해 선명한 화질을 지원한다. 음료 및 팝콘 판매대 등 부대 시설에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해 영화 시간표, 영화 트레일러, 메뉴 등의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한다.
메노 반 덴 베르그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및 소비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독보적 기술력의 LED 사이니지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