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에서 4조 원 넘게 자금 조달했다고?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22일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해 4조 5000억 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인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3위로, 현대차그룹은 인도를 전략적 수출 허브로 삼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제품·첨단기술 개발 등 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소형 내연기관차가 인도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도에서 인기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노린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인도 모델인 크테라EV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5개로 늘린다. 또 전기차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인도 전역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인도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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