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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와 발전산업 개발 협약" 두산에너빌, 원전 수주 청신호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 창원 본사 방문

원자력과 가스터빈공장 등 생산 역량 확인

카자흐정부, 울켄지역 원전 2기 건설 계획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알마사담 삿칼리에브(왼쪽)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이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원전 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주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알마사담 삿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이 창원 본사를 방문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탈가트 카라세프 카자흐스탄 국제협력국 국장, 구마르 세르가진 원자력산업국 국장, 티무르 잔티킨 신규 원자력발전소 총국장 등이 동행했다.

양 기관은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단 일행은 이날 한국형 원전(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공장과 380㎿(메가와트)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터빈 공장, 암모니아 혼소 실증 공장 등을 찾아 두산에너빌리티의 생산 역량을 점검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6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울켄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원전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71.12%가 원전 건설에 찬성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원자력,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은 카자흐스탄 전력 계획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카자흐스탄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남부 심켄트 지역에 1조 15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에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트탄 금융·에너지 국영기업들과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공동 협력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 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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