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01% 증가한 238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22% 감소한 2조 3411억 원, 순이익은 52.84% 증가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KB금융은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1.12% 증가한 2조 357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 5960억 원으로 19.37% 늘었으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1%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이 가운데 KB증권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1% 증가한 7355억 원, 세전이익은 47.31% 증가한 7103억 원, 당기순이익은 51.18% 성장한 5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은 특히 자산관리(WM) 부문에서 WM 자산 60조 원를 넘어서며 고객 기반을 공고히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WM 수익 2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뿐 아니라 내실까지 성장했다”며 “리테일 채권, 해외 주식형 랩 등 맞춤형 WM 상품 적시 공급 등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커버리지 확대 영업을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 업계 1위를 수성했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11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했다. 상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올 3분기까지 7건의 IPO와 7건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ECM 주관 선두권을 탈환했다. KB증권 관계자는 “4분기에도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MNC솔루션 등의 빅딜을 통해 선두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 분야에서는 동남아시아 소재 전략적 투자자(SI)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KB증권은 해외 투자은행(IB)들과의 네트워크, 풍부한 트랙 레코드를 기반으로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세일즈(기관영업) 부문에서도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및 인바운드 하이터치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KB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을 확대하고 글로벌 신규 고객 유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트레이딩 부문 역시 채권 운용 수익, 파생결합증권(ELS) 헤지운용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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