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티웨이항공(091810) 주가가 24일 오후 일제히 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후 3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24% 오른 3만9050원에 거래중이다. 장 중에는 28.7%까지 치솟으며 4만215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한미약품(128940)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내고 12월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 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올라간다.
또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신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도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앞서 다음달 28일 열린다.
주총에서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3자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연합 간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티웨이항공과 티웨이홀딩스(004870) 주가도 같은 시각 각각 6.38%, 2.43% 올랐다.
이날 고려아연(010130) 역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양 측이 앞으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며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이 넘는 '황제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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