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지역 청년부터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도 적극적으로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매년 신입 행원 채용 시 정원의 70% 이상을 지역 인재 우선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채용한 지역 인재는 총 6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지역 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장애인, 보훈대상자를 우대 채용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뿐 아니라 시니어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지역 내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시니어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부산은행은 2019년부터 시니어 특화 영업점을 지정해 시니어 서포터즈를 배치해오고 있다. 시니어 서포터즈는 영업점 로비 매니저 역할을 맡아 자동화 기기 사용 설명 등 은행 업무가 서툰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고 있다. 부산은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행을 찾는 고객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비슷한 연령대의 로비 매니저가 설명을 해주니 시니어 고객들이 부담을 덜 느끼신다”며 “부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채용으로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단순 채용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9년부터 금융권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담기(꿈을 담아내는 기업)’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의투자대회·금융골든벨 등 최신 금융권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300여 명에 달한다. 올 3월에는 부산 지역 상업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에 금융 특성화고 설립 추진을 돕기로 했다. 또 금융 전문 인재 조기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부산은행은 이외에도 지역 내 대학교에서 취업 특강 및 채용 설명회를 실시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의 진로 탐색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BNK부산은행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인재 고용과 육성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역 내 고용시장 활성화에 앞장서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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