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입성에 시동을 걸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거래소 심사가 통상 2~3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KB증권은 공동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CJ대한통운에 이어 업계 2위 종합 물류회사다. 2016년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뒤 계열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해 지금에 이르렀다. 택배와 생산물류(SCM), 글로벌 복합운송 등이 주요 사업이다.
공모 주식의 절반은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파악됐다. 대부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분사) 물량으로 파악됐다. 에이치PE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을 약 9400억 원으로 평가하며 296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후 1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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