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수영 선수들의 열정적 레슨과 팬들의 응원으로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켜왔습니다. e커머스 시장에서도 수영의 즐거움을 전하겠습니다.”
수영 레슨 유튜브 채널 ‘SHC(Swimming Holic Club)’를 운영하는 이선화(사진) 대표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7년 채널 운영을 시작한 후 임다연과 박한별, 백승호 등 유명 선수들의 출연으로 성장세를 타며 구독자 13만명 이상을 모았다.
이 대표는 “수영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사람들을 모아 유명 선수의 레슨을 받으며 촬영한 영상이 채널 모태가 됐다”면서 “경영혁신 업무로 몸담았던 대기업에서 나와 현재는 콘텐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C의 인기 비결은 유명 선수들의 다양하고 세밀한 영법 강좌다. 선수 출신 운영자 1인이 본인 노하우를 전수하는 타 채널과 달리 여러 선수의 각기 다른 레슨과 최신 수영 트렌드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대표 출신 백승호 선수의 ‘자유영 잘하는 법’ 영상은 조회수 163만 이상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구독자를 보면 수영 실력이 초보부터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려는 숙련자까지, 그리고 연령 및 성별도 남녀노소 분포가 다양하다”며 “최근에는 ‘30대 수영경력 3년6개월차 혼영’처럼 일반 회원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영상도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면밀한 검토 후 올해 8월 ‘SHC몰’을 열어 e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나이키와 후그, 센티, 르망고 등 우수한 수영 용품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 상품이 구성됐다. 이 대표는 수영에 취미를 가진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자 하는 브랜드 담당자들과 꾸준히 교류해왔으며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홍보 이벤트도 수 차례 진행했다.
SHC몰은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스포츠 분야는 철저히 제외하고 수영에 필요한 상품만을 판매한다.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콘텐츠와 쇼핑의 연계를 강화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SHC 브랜드를 ‘수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며 “SHC에서 수영 실력 성장과 정보 확보, 서로 간 커뮤니티, 아이템 쇼핑까지 활발히 이뤄지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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